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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자막뉴스] '분노의 장례식' 연 지방대...드러난 심각한 위기 / YTN

2024-11-09 74 Dailymotion

국화꽃을 손에 쥔 앳된 학생들이 줄지어 추모 공간으로 향합니다. <br /> <br />영정 속 고인의 이름은 대구대학교 사회학과. <br /> <br />내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마련된 '학과 장례식'입니다. <br /> <br />폐과를 막을 수는 없었지만, 비판의 뜻을 전하려고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. <br /> <br />[유혜림 / 대구대 사회학과 재학생 : 제가 졸업할 학과가 없어진다고 하니까, 당혹스럽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. 제가 지금 학생회를 하고 있는데, 어떻게 학생들에게 전달을 해줘야 할지….] <br /> <br />대구대는 내년부터 사회학과를 비롯한 6개 학과 신입생 모집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정원 감축과 학제 개편 등 대학 체질 개선이 필요한 상황에서 신입생 충원이 어려운 이른바 '한계 학과'라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학과 구성원들은 대학 교육의 핵심인 기초학문이 이렇게 사라져선 안 된다고 비판합니다. <br /> <br />이미 국어국문학과 등 주요 학과들이 사라졌고, 사실상 직업 양성소로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박정호 /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: 대학 교육의 시장화, 혹은 상품화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. 그래서 기초학문의 교육적 성과가 당장 시장에서 드러나고 입증되지 않으면 그런 학문을 소외시키거나 대학 밖으로 내모는….] <br /> <br />이런 비판에도, 지방대 위기가 심각한 만큼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[강신재 / 대구대 교무처장 : 참 안타까운 마음이 있긴 합니다. 사회학과 같은 기초학문이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할 수도 있는데, 어쨌든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선택, 학생들의 수요에 맞게 변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요.] <br /> <br />대학 측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, 모집 중단 학과에 남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진 수업을 유지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심각해진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으로 전국 대부분 지방대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, 가슴 아픈 현실을 재치있게 승화시킨 대학생들의 모습이 씁쓸함을 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근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기자;전대웅 <br />자막뉴스;정의진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10911102945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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